[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역별로 노령연금 평균 수령액이 최대 20만원까지 차이 나 지역 간 불균형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2015년 8월말 기준)'에 따르면 국민연금 중 노령연금의 평균 월 수령액은 34만6000원이다.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월 수령액은 88만4000원이며 가장 많게는 월 186만5000원을 수령한 경우도 있다.

국민연금은 노령연금·장애연금·유족연금 등으로 구성되며 노령연금은 10년 이상 국민연금 가입자가 일정 연령 이상(2014년 61세에서 2034년 65세로 단계적 조정)이 되면 받게 되는 연금이다.

조사결과 노령연금(특례연금 제외)의 1인당 월 수령액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월 수령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울산으로, 한 사람당 평균 47만9000원을 수령했다. 이는 가장 수령액이 적은 전남의 27만원에 비해 77.4%나 높은 수준이다.

수령액이 큰 지역은 울산 다음으로 서울(38만2000원), 경기(36만8000원), 인천(36만5000원), 부산(36만2000원), 대전(35만9000원) 등 대도시에 쏠려있다.

반면 전남과 전북(28만원), 충남(29만4000원) 등 농어촌이 많은 지역은 수령액이 30만원에 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는 연금 수령액에 해당 지역의 경제 수준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득수준이 낮으면 국민연금 납부액이 작고, 이에 따라 적은 수령액을 받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