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현대상선의 주가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약세다.

30일 오전 10시15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거래일 대비 5.02% 내린 4825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7일 장 마감 이후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두단계 강등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향검토대상에 올렸다.

한신평 측은 "글로벌 해운업계 경쟁 상황 고려시 앞으로도 업황 회복가능성이 불확실한 점, 열위한 경쟁력과 수익구조로 영업적자 지속, 자구계획안이 대부분 완료됐음에도 해소되지 않은 과중한 재무부담, 외부지원 없이는 유동성 리스크를 통제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장기 신용등급을 B+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자구계획과 정부·채권단의 지원방안이 구체화하지 않거나 지연되면 유동성 리스크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등급전망 하향검토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신평은 "현대증권 매각 무산의 대안으로 현대엘리베이터의 계열사(현대아산·현대엘앤알) 지분매각과 현대증권 담보대출(현대엘리베이터가 콜옵션 보유)로 약 4500억원을 조달하는 등 현대그룹 내 지배구조상 (현대상선의)지위가 변동될 개연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