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갈수록 강화함에 따란 국내 기업은 관련 제도와 행정절차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전망과 우리의 대응'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배출권 거래제는 업체별로 할당된 범위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되 남는 분량과 부족분은 거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514억달러나 되는 등 향후 성장세가 두드러진 분야로 꼽힌다.
배출권거래제는 현재 37개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우리 업체는 27곳이 참여하고 있다.
보고서는 "배출권 거래제에 참여한 우리 업체들은 크게 무리 없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신기후변화체제 출범 등 향후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강화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미리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 배출권 거래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하는 국가 확대, 포스트-2020(신기후체제) 관련 탄소시장 향방, 배출권 시장 간의 연계 모색, 자발적 탄소가격 관리 기업 증가 등을 5대 이슈로 제시했다.
특히 중국 시장과 관련해 앞으로 관련 제도가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제출 서류나 산정 방식 등 행정절차 등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