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신일산업 김영 회장과 협력회사 대표 등 4명이 신일산업 회사 돈 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발됐다.
마일즈스톤 인베스트먼트는 신일산업 김영 회장. 송권영 전 대표이사. 이창수 전 재무이사 등 임원 3명과 신일산업의 협력회사 씨튼 변 모 대표이사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최근 서울남부지검에 추가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회장은 지난해 9월경 자신의 아파트에 주소지를 둔 개인 회사 아성실업에 선급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23억원을, 신일산업 전산관련 협력회사 씨튼을 통해서 18억원을 선급금 형태로 지급해 이 돈으로 자신의 신일산업 경영권 방어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산업은 지난해 11월 17일자로 16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재무제표 상 외상매출 채권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8월 수원지방법원의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인용 결정 에 따라 마일즈스톤 인베스트먼트 측 공인회계사와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입회한 가운데 9월 7일부터 10일간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일즈스톤 인베스트먼트 황귀남 대표는 “ 현재 신일산업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이런 일들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따라서 이에대한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져 신일산업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신일산업 김영회장은 120억원대의 분식회계와 회사돈 1억1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현재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