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2일 국민정당 추진위원회 6차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천정배 의원 페이스북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야권 신당세력인 국민정당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천정배 무소속 의원은 2일 “제갈공명이 오더라도 새정치민주연합을 살릴 방법은 없다”고 제1야당을 질타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민정당추진위 6차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들은 새정치연합이 이미 수명을 다한 정당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기는커녕 음모와 파쟁만이 난무하는 것이 이 당의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에 대해 “해체 수준의 혁명적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선 야권을 빈사상태로 빠뜨리고 패권주의와 패거리정치에 몰두해 온 이른바 ‘친노’ 핵심 인사들, 그에 부화뇌동해 온 ‘586’ 핵심 인물들, 지난 총선과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 당의 개혁적 정체성을 심히 훼손해온 인사들이 모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성토했다.

천 의원은 “그런데 그러한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이른바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 제안과 그 실패로 명확해졌다”며 “당 내 갑론을박은 이제 시간낭비일 뿐이다. 오랜 세월 되풀이돼 온 ‘혁신 실험’은 국민에게 또 다른 피로감만 안겨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신당 창당을 통한 주도세력 교체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민심은 국민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새로운 정치세력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신당세력이 주도하는 야권 재편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국민적 열망을 모아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한국사회를 근본적으로 청소하고, 국민 대중이 상생할 수 있는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