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가 3일 문재인 대표의 측근들과 당내 주류들을 향해 “혁신의 대상들이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힐난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가 3일 문재인 대표의 측근들과 당내 주류들을 노골적으로 힐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문재인 대표 주변에 눈과 귀를 막고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있다. 혁신의 대상들이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혁신 전당대회를 분열이나 대결이라며 피하려고 한다. 혁신 전당대회가 가져올 변화의 바람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민심은 현역 20%를 교체가 아니라 20%만 남기고 바꾸라고 할 정도로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 당이 살 길은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놓고 변화를 선택하는 것다. 그렇게 할 때만이 정권교체의 희망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 전대에 대해서도 그는 “더 강력한 혁신과 통합으로 가는 길”이라며 “국민과 당원만이 새로운 리더십과 강력한 혁신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혁신전당대회는 총선돌파와 정권교체를 위한 결단”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해당 조사(유무선 RDD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에서는 당의 혁신안으로 혁신전당대회가 26.7%, ‘문안박 연대’가 15.8%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새로운 혁신안이 필요하다는 답은 40.9%, 김상곤 혁신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답은 2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