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을 계속 벤치에 앉혀두고 아낀 탓일까.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득점 없이 비겼다.
PSG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승점 13(4승 1무 1패)으로 3위에 자리했다. 1위 아스널(승점 18)과는 승점 5점 차로 벌어졌고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15)에는 2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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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SG가 빌바오와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
빌바오는 승점 5(1승 2무 3패)로 28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스리그의 리그 페이즈는 36개 팀이 8경기씩 치러 1~8위는 16강 토너먼트로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을 가린다.
PSG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세니 마율루, 브래들리 바르콜라,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경기는 예상했던 대로 PSG의 일방적 흐름으로 이어졌다. 숱한 찬스도 있었다. 하지만 원했던 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PSG는 볼 점유율 68%-32%로 압도했고, 슈팅수도 19개-10개로 훨씬 많았다. 19개의 슛 가운데 4개가 유효슈팅이었으나 골문 안으로 향하는 것은 없었다.
빌바오는 간혹 역습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은 넣지 못했다.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전반 44분 마율루의 결정적 슛을 막아내는 등 잇따른 선방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승점 1점을 얻은 것은 나름 소득이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데지레 두에, 곤살로 하무스 등을 교체 카드로 꺼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강인에게는 결국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벤치에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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