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연말 장식에 둘러싸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모멘텀으로 금융주, 제약주 등이 시세를 분출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하지만 AI 테마주인 오라클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기술주를 흔들어 나스닥지수는 조정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4% 오른 48704.0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도 0.21% 상승한 6901.00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기술주 전반이 조정 압력을 받으면서 0.26% 하락한 23593.86을 기록했다.

전날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은 10.84% 폭락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테마주와 반도체주에 충격을 가했다.

엔비디아는 1.55%, 브로드컴은 1.60%,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0.20% 각각 밀렸고, AMD는 주가변동이 없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43%, 테슬라는 1.01% 각각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03% 올랐다.

반도체주도 부진했다. 대장주인 TSMC는 1.45% 떨어졌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99%, 인텔은 3.11% 급락했다. 

온라인 증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의  스티브 소스닉 투자전략가는 CNBC에  "시장은 오라클과 더 넓게는 AI 투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수조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이 있지만, 이것이 어떻게 전개될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오라클은 일종의 '탄광 속 카나리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지수 상승은 금융주와 제약주가 견인했다. 금리인하 훈풍으로 은행 대표주인 JP모건체이스는 2.32%, 웰스파고는 2.01% 각각 뛰었다. 증권사의 매수 의견이 나온 카드업체 비자는 6.11% 급등했고, 마스터카드도 4.69% 치솟았다. 

제약대표주인 일라이릴리는 1.58%, 존슨앤존슨은 1.64%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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