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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테슬라가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오후 3시35분(동부시간) 현재 4.10% 치솟은 477.77 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한때 5% 이상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한달간 20% 넘게 올랐다.
이날 급등은 미국내에서의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에 베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일요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X를 통해 로보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부추겼다.
그는 로보택시와 관련 "차량 내 탑승자 없이 시험 운행이 진행 중이다"라고 썼다. 차량 내 안전 요원이나 승객 없이 시험 운행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테슬라의 무인 로보택시 개발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웨드부시증권의 테슬라 추종자인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프로그램이 미국 전역에서 빠르게 확장될 수 있으며, 대규모 사이버캡(Cybercab) 생산이 2026년 4월 또는 5월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한 일부 연방 규제 장벽이 완화되면서 테슬라가 핵심 AI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웨드부시증권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내년에 2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으며,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2026년 말까지 3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의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따른 전망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본업인 전기차 판매량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내 판매량은 11월에 23% 감소한 3만9,800대에 그쳤다.
이는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거의 주목하지 않았다. 전체 미국 전기차(EV) 판매량은 지난 9월 말 트럼프 행정부가 7,500달러의 연방 세액 공제를 중단한 이후 41% 급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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