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TIGER ETF 금액은 37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전체 ETF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인 96조원 대비 약 40%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TIGER ETF에 대해 "2021년 11월 이후 월말 기준으로 49개월 연속 개인 투자자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오며 시장 내 선두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ETF를 선보이며 개인 투자자의 투심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국내 ETF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 2019년말 TIGER ETF의 개인 투자자 운용자산(AUM) 시장 점유율 19.5%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현재 점유율은 그 2배가 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도 TIGER ETF가 차지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상반기 기간 TIGER ETF 213종의 개인 순매수 대금 합계는 4조55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ETF 브랜드 중에 유일하게 4조원을 넘겼다.

개별 상품 기준으로 살펴봐도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상품은 TIGER ETF 브랜드다. 'TIGER 미국 S&P500 ETF'는 올해 상반기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 1조1626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전체 ETF 중 유일하게 1조원을 넘겼으며,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올해 순자산 8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올해에는 중국, 금, 국내 투자 ETF 등을 상장시키며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고 함께 밝혔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인 글로벌X 호주에서 2003년 세계 최초로 금 현물 ETF 출시한 것을 벤치마크해 국내에서도 ‘TIGER KRX 금현물’ ETF를 내놨다. 이 상품의 총보수는 연 0.15%로 국내 상장된 금 투자 ETF 중 최저 수준이다.

국내 최초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ETF인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를 상장한 점도 눈에 띈다. 이 상품의 비교지수는 ‘FTSE Global All Cap Index’로 선진국과 신흥국 48개국, 약 1만개 이상의 글로벌 주식으로 구성돼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유니버스의 약 98%를 커버하는 가장 폭넓은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다. 미국과 비(非)미국 국가 6대4의 비중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 전반에 균형 있게 투자할 수 있다.

올해 11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ETF 순자산 규모는 총 291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으로, 지난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이 17.8%인데 반해 해당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배 가량인 34.4%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 관계자는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한 것이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당사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전사의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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