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홀의 선율을 대형 스크린과 풍성한 사운드로 즐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전세계 클래식 팬들의 영원한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에 당첨되는 것. 그러나 워낙 경쟁률이 높아 늘 꿈만 꾸지만 실현하지 못하는 그것. 내년 신년에도 빈으로 가서 빈 필 신년음악회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한국의 영화관에서 해결할 수 있다.

메가박스가 새해 첫 날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를 1월 1일 오후 7시 전국 주요 지점에서 생중계로 상영한다. 

새해 첫 날 저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이번 공연은 캐나다 출신 지휘자 ‘야닉 네제-세갱’의 신년음악회 첫 데뷔 무대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세계적 거장이 빈 필하모닉과 15년 넘게 이어온 협업의 결실을 새해 첫날 무대에서 선보인다.

   
▲ 2026년 1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가 메가박스에서 생중계된다. /사진=메가박스 제공

올해 신년음악회는 5곡의 신작 초연이 포함되어 더욱 특별하다. 이 중에서도 여성 작곡가 조세핀 바인리히의 ‘세이렌의 노래’와 플로렌스 프라이스의 ‘레인보우 왈츠’가 처음으로 황금홀 무대에 오르며 음악사적 의미를 더한다.

해마다 관심을 모으는 인터미션 필름은 올해 빈 알베르티나 박물관 개관 2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예술의 마법 – 알베르티나 250년’으로, 모네에서 칸딘스키까지 이어지는 작품을 음악과 영상으로 재해석한다. 

또한 발레 중간 공연(발레 인터루드)은 세계적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가 연출하며, AKRIS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베르트 크리믈러가 의상을 맡았다. 슈트라우스 2세의 ‘남국의 장미’와 ‘외교관 폴카’의 선율에 맞춰 펼쳐지는 빈 국립발레단의 무대가 영상화되어 관객에게 선보인다.

메가박스의 대형 스크린과 풍성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1월 1일 오후 7시 코엑스점을 포함한 전국 32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지점별로 ‘돌비 시네마’, ‘돌비 비전+애트모스’, ‘르 리클라이너’, ‘부티크’ 등 특별관에서도 상영해 더욱 생생하고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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