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 삼성이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하자 박경훈 단장이 사임했다.

수원 구단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경훈 단장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힘든 시기 부임해 팀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힘써준 박경훈 단장에게 감사드리며, 열정 가득했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박경훈 단장의 사퇴를 발표했다.

   
▲ 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이 사임했다. /사진=수원 삼성 홈페이지


수원이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창단 후 처음 K리그2로 강등된 후 박경훈 단장이 제8대 단장으로 부임했다. 수원은 박경훈 단장 체제로 K리그1 복귀에 도전했으나 두 시즌 동안 승격에 실패했다. 

수원은 2024시즌 K리그2 6위에 그쳤고, 2025시즌은 K리그2 준우승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진출했으나, 제주SK에 져 승격을 이루지 못했다.

박경훈 단장은 수원을 떠나면서 "단장으로 보낸 2년 기쁨보다 미안함이 더 많이 남는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경기장을 채워주신 함성과 팀을 포기하지 않으신 여러분의 마음이 제게는 가장 큰 책임이자 버팀목이었다"면서 "힘들 때마다 '그래도 수원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팬들의 말을 잊은 적이 없다.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그래도 수원 삼성을 향한 여러분의 사랑만큼은 끝까지 가슴에 품고 떠나겠다.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작별 인사를 전했다.

수원 삼성은 변성환 감독이 승격 실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박경훈 단장까지 사임함으로써 선수단 체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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