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울버햄튼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튼의 추락에는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다.

울버햄튼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 울버햄튼의 패색이 짙어지자 황희찬(가운데) 등 선수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SNS


울버햄튼은 리그 10연패에 빠졌고, 17경기를 치르면서 2무 15패로 승점 단 2점밖에 못 올리고 있다. 압도적 꼴찌로 강등은 거의 확정적이다.

워낙 부진이 계속되다 보니 울버햄튼은 11월초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롭 에드워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새 감독 체제에서도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전날에는 제프 시 구단 회장이 물러나기까지 했지만 이날도 무기력하게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황희찬은 앞선 16라운드 아스널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과 투톱을 이뤄 울버햄튼 공격 최전방을 책임졌다.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거의 풀타임을 뛰었지만 슈팅 한 차례에 그치는 등 결정적인 활약을 못하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도 못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주전에서 밀려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리그 12경기 출전해 1골에 그치고 있다. 팀의 최악 부진과 맞물려 황희찬도 예년에 비해 상당히 침체돼 있는 상황이다.

   
▲ 황희찬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울버햄튼은 10연패에 빠졌다. /사진=울버햄튼 SNS


울버햄튼은 홈에서 어떻게든 시즌 무승과 연패를 벗어나기 위해 초반부터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몇 차례 찾아온 찬스에서 골로 마무리가 안되자 후반 중반 무너졌다.

브렌트포드가 후반 18분 킨 루이스-포터의 선제골이 터져 리드를 잡았다. 루이스-포터는 후반 38분에도 미켈 담스고르의 크로스를 슬라이딩하며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울버햄튼은 후반 43분 맷 도허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한 골이라도 만회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라르센의 슛이 골키퍼에게 걸리며 그나마 찾아왔던 추격 찬스를 놓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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