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빅리거로 '2025 메이저리그(MLB) 세계 올스타'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2025시즌 활약한 비(非)미국인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로 세계 올스타 팀(All-world team)을 구성했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 태어난 선수들 중 각 국가당 1명씩만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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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닷컴이 세계 각구 출신 최고 활약한 선수들로 세계 올스타팀을 꾸렸는데, 이정후가 한국 대표로 뽑혔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
여기에 한국 선수로는 이정후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빅리거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혜성(LA 다저스)도 있지만 올해 활약상 면에서 이정후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뽑힌 것이다.
이정후는 쿠바의 앤디 파헤스(다저스), 퀴라소의 세단 라파엘라(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3명의 외야수 부문 세계 올스타에 올랐다.
MLB닷컴은 이정후에 대해 "부상으로 루키 시즌(2024년) 대부분을 결장했지만, 올해 2년차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결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홈런은 8개에 그쳤으나 2루타 31개와 3루타 12개로 그라운드 곳곳에 타구를 날려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올해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는 이정후를 응원하는 '후리건스'(Hoo Lee Gans)라는 팬 그룹이 생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37경기밖에 못 뛰었다. 올해는 150경기 출전해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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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부상 없이 잘 보낸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일본 선수들 중에서는 투타 겸업을 하며 만화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지명타자 부문으로 포함됐다. 오타니가 있기 때문에 같은 다저스 소속으로 올해 월드시리즈 MVP까지 차지한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야마모토가 제외되면서 세계 올스타 선발 투수로는 콜롬비아 출신 호세 퀸타나(밀워키 브루어스)가 선정됐다.
◇ MLB닷컴 선정 2025 All-world Team 명단(국적·소속팀)
- 선발 투수 : 호세 퀸타나(콜롬비아·밀워키 브루어스)
- 마무리 투수 : 에드윈 디아즈(푸에르토리코·LA 다저스)
- 포수 : 알레한드로 커크(멕시코·토론토 블루제이스)
- 1루수 : 조시 네일러(캐나다·시애틀 매리너스)
- 2루수 : 재즈 치좀 주니어(바하마·뉴욕 양키스)
- 3루수 :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베네수엘라·시애틀 매리너스)
- 유격수 : 헤랄도 페르도모(도미니카공화국·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외야수 : 이정후(한국·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앤디 파헤스(쿠바·LA 다저스) 세단 라파엘라(퀴라소·보스턴 레드삭스)
- 지명타자 : 오타니 쇼헤이(일본·LA 다저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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