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지난 17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 3')가 개봉 닷새 만에 17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지난 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2일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 3'는 174만 4769명의 관객을 모았다. 그러나 이는 같은 기간 2009년 '아바타'의 187만 명과 2022년 '아바타: 물의 길'의 268만 명보다는 적은 기록이다.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총 633만 명의 관객을 넘기며 2025년 한국에서 개봉한 모든 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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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바타 3'가 예상대로 박스오피스를 장악했지만, 전작에 비하면 관객 동원이 적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한국 영화 중에서는 하정우 감독 연출의 '윗집 사람들'이 누적 50만 관객을 넘어섰지만, 그 외에는 유의미한 기록들이 없다.
한편 한국 박스오피스 1위인 '아바타 3'는 한국보다 이틀 늦은 19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순차 개봉했다. 그러나 북미에서의 흥행 기록도 전작들에 미치지 못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 3'는 개봉 첫 주 북미에서 8800만 달러(약 1303억 원), 북미 외 지역에서 2억 57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총 티켓 수입 3억 4500만 달러(약 5109억 원)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 흥행 성적은 2022년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이 같은 기간 1억 3400만 달러(약 1985억 원)를 벌어들인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또 업계 예상치였던 1억∼1억 2500만 달러 수준에도 크게 못 미쳤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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