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국거래소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및 대우증권이 발행하는 상장지수증권(ETN) 15종목을 오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는 한국 경제 성장성을 대표하기 위해 개발된 케이탑(KTOP) 30 지수를 추종하는 첫 국내 시장대표형 ETN 상장한다. 또 최근의 해외투자 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 전체 15개 신규상장종목 가운데 9종목이 해외형 종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ETF·ETN 시장 최초의 섹터 인버스 상품이 상장,섹터 하락위험의 헤지 및 섹터별 방향성 투자에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5종목 상장으로 ETN 전체 상장종목수는 76개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 KTOP30 ETN‘은 KTOP 30 지수의 수익률을 추적하는 ETN이며, ‘삼성 미국 대형 성장주 ETN(H)’ 등 8종목은 미국 대표기업 중 성장주 또는 가치주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스마트베타 전략을 구현한 첫 내재가치 방식의 ETN이다.

‘삼성 China A50 선물 ETN(H)‘ 종목은 FTSE China A50 선물을 편입하는 상품으로 지난 8월 이 선물을 역방향으로 투자하는 인버스 ETN이 먼저 상장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TRUE 섹터탑픽 ETN’은 월간 수익률이 높은 4개의 섹터에 순차적으로 투자(섹터 로테이션)하는 모멘텀 전략 상품이다.

이밖에 ‘대우 전기전자 Core5 ETN’ 등 4종목은 각각 전기전자, 에너지화학 섹터에서 주식선물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시총 상위 5종목을 동일가중 매수 또는 매도하는 섹터 정방향과 인버스 상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시장대표지수, 섹터 전략 및 인버스형 ETN, 해외형 ETN 등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ETN 상장을 통해 상품다양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베타 전략을 활용하는 미국 성장주·가치주 ETN을 통해 ETN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증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