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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칩 스타트업인 그록(Groq)을 약 200억 달러(29조원)에 인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록은 엔비디아와 인공지능 칩 부문에서 경쟁하는 구글의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 창립자들이 설립했다. 그록은 지난 9월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69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록은 블랙록·뉴버거 버먼뿐 아니라 삼성전자·시스코·알티미터·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1789캐피탈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거래는 엔비디아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9년 이스라엘 칩 설계사 멜라녹스(Mellanox)를 약 70억 달러에 인수했는데 이 것이 현재까지의 최대규모 M&A였다.
10월 말 기준 엔비디아는 현금 및 단기 투자자산 606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2023년 초의 133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그록은 올해 5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했는데, 이는 대형 언어 모델의 추론 작업을 가속하는 AI 가속 칩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기 전에는 매각을 추진하지 않았었다.
엔비디아는 현금 보유가 늘어나면서 칩 스타트업과 광범위한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왔다. AI·에너지 인프라 기업 크루소(Crusoe), AI 모델 개발사 코히어(Cohere)에 투자했으며, AI 중심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코어위브(CoreWeave)에도 투자 규모를 늘렸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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