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올해 공모주 투자가 각광을 받은 것과 달리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4일 기준 운용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공모주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2.15%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 펀드(2.27%)와 국내 주식형 펀드(3.55%), 주식혼합형 펀드(3.73%) 등 유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모두 밑도는 것이다.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5조원의 자금이 이탈한 것과 대조적으로 신규 상장이 잇따르면서 공모주 펀드로는 2조37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공모주 펀드별 연초 이후 수익률은 '메리츠세이프밸런스2'가 6.87%로 가장 우수하고 '한화프리미엄301' 5.48%, 'GB100년공모주1호'(종류Cw) 4.60%, 'IBK공모주채움1'(C) 4.29%, '동부단기국공채공모주1'(ClassA) 4.14% 등의 순서다.

설정액은 'KTB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종류A)가 2866억원으로 최대였다. 이어 '하이공모주&배당주10'(ClassC)와 'NH-CA Allset모아모아30'(ClassA)에도 각각 2864억원과 2582억원이 유입됐다.

그러나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는 지난달에만 6개 업체가 상장을 철회하는 등 한동안 뜨거웠던 투자 분위기가 식어가는 양상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 이후 제약과 생명과학 등의 신규 상장 종목의 주가 수익률이 우수했으나 일부 새내기주는 공모가보다 40% 넘게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