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천문 현상은 해마다 찾아오지만, 그 순간마다 느끼는 감동은 항상 새롭다.
올해도 유성우, 월식, 천체 정렬, 슈퍼문 등 다채로운 우주 이벤트가 우리를 기다린다.

3월 3일 정월대보름에는 많은 관심을 모으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모습인데, 이번 월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측할 수 있다.

5월에는 보름달을 무려 두 번 볼 수 있다. 1일에는 올 한 해 가장 작은 보름달인 ‘마이크로문’이, 31일에는 두 번째 보름달인 ‘블루문’이 각각 하늘을 밝힌다.

6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금성, 목성, 수성, 달이 한꺼번에 저녁 하늘에 모습을 드러낸다. 별다른 관측 장비 없이도 또렷하게 볼 수 있어, 천문 팬이라면 오래 기억에 남을 흥미로운 순간이 될 것이다.

8월 13일에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극대에 이른다. 이 유성우는 혜성 109P/스위프트-터틀이 흘리고 간 잔해에서 비롯되며, 이번에는 달빛이 방해되지 않아 관측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될 전망이다.

12월 14일부터 15일 밤에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절정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달빛이 없어 별똥별 관측에 유리하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3200 페톤에서 떨어진 잔해가 지구 대기와 부딪히며 만들어진다.

그리고 12월 24일에는 올해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이 떠오른다. 평소보다 약 14%가량 더 크게 보여서, 많은 이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될 듯하다. 특히 크리스마스 무렵에 뜨는 이 달은 ‘럭키문’이라 불릴 만큼 행운을 상징하기도 한다.

   
▲ 천문 현상은 해마다 찾아오지만, 그 순간마다 느끼는 감동은 항상 새롭다. 올해도 유성우, 월식, 천체 정렬, 슈퍼문 등 다채로운 우주 이벤트가 우리를 기다린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026년 주요 천문 현상
*개기월식
3월 3일,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며 붉게 변하는 ‘블러드문’이 펼쳐진다. 18시 49분 48초부터 시작해 20시 4분쯤 본격적인 개기식이 진행된다. 가장 깊은 순간은 20시 33분 42초이고, 21시 3분 24초쯤 개기식이 끝난다. 이후 부분식은 22시 17분 36초에 마무리된다. 우리나라 어디서든 월식의 모든 과정을 온전히 볼 수 있다. 특히 정월대보름에 나타난다는 보름달이라서 더욱 의미가 깊다.

*유성우
날씨가 맑다면 아래 주요 유성우를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
5월 5일과 6일에는 에타 아쿠아리드 유성우가, 8월 12~13일엔 한여름을 대표하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절정에 이른다.
12월 중순에는 겨울 밤하늘의 하이라이트인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나타난다.

*행성 근접과 위치 변화
2026년 밤하늘에는 여러 행성들과 달이 가까이 다가오는 흥미로운 장면들이 펼쳐진다. 

4월 19일에는 달과 천왕성이, 20일에는 수성과 토성, 수성과 화성이 각각 근접한다.

6월 7일에는 금성과 별 ‘폴룩스’가, 9일에는 금성과 목성이 나란히 다가오고, 9~10일에는 달이 해왕성과 토성 가까이 위치한다.

7월에는 달과 해왕성, 토성이 다시 가까워진다.

9월에는 금성과 스피카, 달과 플레이아데스 성단, 그리고 달과 천왕성 등 다양한 조합을 만날 수 있다.

*달 관련 이벤트
5월 1일에는 작고 아담하게 보이는 보름달 ‘마이크로문’이 뜨고 31일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특별한 보름달 ‘블루문’이 나타난다. 12월 24일에는 올해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 ‘럭키문’이 등장한다.

   
▲ 특별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우주의 신비로움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사진은 천체 정렬 이미지. /이미지 생성=gemini


   
▲ 2026년, 밤하늘에는 다양한 우주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이미지 생성=ge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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