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이달 11일 개성공단에서 열릴 차관급 남북당국회담 남측 대표에 황부기 통일부 차관, 북측 대표에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국장이 각각 선임됐다.

통일부는 9일 남북이 오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제1차 남북당국회담 대표단 명단을 상호 교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공개한 명단 내용에 따르면 남측은 황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김의도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을 대표단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북측은 전 단장과 함께 황철 조평통 서기국 부장,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 등 3명의 대표를 선임했다.

북측 전종수 단장은 2003년~2007년 제12차~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의 대표, 2007년 남북총리회담 제1차~제3차 예비접촉 단장, 지난해 남북고위급접촉 대표 등 오랜기간 남북회담에 참여해왔던 인물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당국회담을 위한 사전접촉을 열고 12월11일 차관급 수석대표로 하는 ‘1차 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