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배소현 기자]CJ그룹의 IT 서비스업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가 유인상 대표 체제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X(인공지능 전환)·DX(디지털 전환)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확대와 대외 수주 강화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올해 매출 1조 원 달성 목표도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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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올리브네트웍스가 유인상 대표 체제에서 AX·DX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확대와 대외 수주 강화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CJ올리브네트웍스 사옥 전경./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
9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AX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의 DX(디지털 전환) 역량을 기반으로 그룹 안팎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특히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IT 서비스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유 대표가 취임 이후 추진해 온 AX 중심의 사업 재편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 대표는 LG CNS 출신으로 디지털 플랫폼 및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IT 전문가다. 지난 2023년 7월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로 취임한 이후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SOC(사회기반시설) 등 공공·민간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CJ그룹 전 계열사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왔다.
특히 그는 취임 후 CJ올리브네트웍스를 단순 IT 서비스 기업이 아닌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디지털 기반 사업을 F&B(식음료), 스마트팩토리·물류, 리테일테크 등으로 다각화하고 외부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외연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참여한 주요 프로젝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한다. 전라남도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총 3959억 원 규모로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발표 이후 민간에 의해 추진되는 첫 번째 사업이다. 전남 지역의 디지털 혁신의 거점이자 AI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주목된다.
또 회사는 주요 이커머스 기업의 초개인화 마테크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마테크는 '마케팅'과 '기술'의 합성어로,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취향과 행동을 분석하고 초개인화 경험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사업 추진은 유 대표의 고객 경험 중심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지난해 "AI 시대에 중요한 것은 기술이 고객의 경험을 얼마나 더 나은 방향으로 연결하고,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에 있다"며 "데이터를 읽고, 고객을 이해하고,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실행력, 이런 CX(고객 경험) 전략이 시대의 핵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유인상 대표 "2026년, AI·디지털 기술 기반 미래 성장 전략 본격화"
유인상 대표는 올해 매출 1조 원, 기업가치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24년 5월 용산 본사에서 열린 온·오프라인 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히며 "시장·고객·기술의 변화를 민첩하게 읽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의 실적과 사업 확장 추세를 감안할 때 목표 달성까지의 거리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2025년 3분기 매출은 20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중가했다. 1분기와 2분기 매출은 각각 1889억 원과 19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8.8% 늘었다. 이를 합산한 3분기 누적 매출은 59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회사 매출은 크게 SI(시스템 통합), SM(시스템 운영·유지관리), IDC(인프라 구축·운영), 서비스, 기타(해외 등)로 구성되는데, 2025년 3분기 기준 '서비스'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SI 부문도 같은 기간 14.7% 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업계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축적한 SI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1조 원 매출 목표' 달성도 점차 가시권에 들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10월 창립 30주년을 맞아 신사업을 확대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만큼 향후 성장세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평가다.
당시 유 대표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기존의 안정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과 혁신의 문화로 전환하고 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구성원들의 용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여정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AX와 DX를 축으로 한 사업 경쟁력 강화로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창립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견조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함께 이뤄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올해는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화 하는 첫 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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