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이웃사랑 성금 총 4200억원 기탁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경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재편과 비용절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성금은 4년 연속으로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을 기탁했다.

삼성은 ‘2015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 삼성이 ‘2015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미디어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 중구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허동수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삼성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쟁 환경의 변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재편과 구조조정, 비용절감 노력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내부 노력과는 별도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펴기 위한 이웃사랑 성금은 전년과 같은 금액인 500억원을 기탁했다.

삼성은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다. 올해까지 누적 기탁금은 4200억 원에 달한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 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 올해까지는 500억원을 기탁하는 등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기여를 확대해 왔다.

삼성은 또한 임직원들이 기부를 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를 통한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참여율도 2011년 74%에서 점점 늘어 올해는 88%를 넘어섰다.

그 결과 올해 조성 기금은 615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까지 조성된 누적 금액은 2395억원에 달한다. 매칭 그랜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각 계열사 업의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