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르노코리아가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 열기를 이어갈 야심작 필랑트를 전격 공개하며 자동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르노코리아는 디자인, 기술,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신차 필랑트로 국내 하이브리드·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흥행 연타석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르노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결실인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르노 필랑트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오는 3월부터 출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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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최성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 상희정 르노코리아 대·내외전략본부장,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 성장 책임자 및 르노 브랜드 CEO,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로렌스 반 덴 아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된 필랑트 공개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
필랑트는 르노의 프랑스 디자인 DNA와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개발된 글로벌 전략형 모델이다. 파격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의 실내 공간,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필랑트는 르노가 지닌 글로벌한 디자인과 혁신의 DNA에 한국 자동차 산업의 선진 역량과 르노코리아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한 차량"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르노 브랜드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격상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프랑스 감성과 한국 기술의 만남…'게임 플랜 2027'의 다섯 번째 모델
필랑트는 르노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 전략 아래 개발된 글로벌 전략형 모델로 한국은 이 프로젝트에서 핵심 생산·개발 허브 역할을 맡았다.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CEO는 "필랑트는 르노의 프랑스 DNA와 한국의 기술적 역량을 결합해 현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우리의 접근 방식을 잘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한국은 르노의 글로벌 비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랑트는 길이 4915mm, 너비 1890mm, 높이 1635mm의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다. 세단과 SUV의 성격을 결합한 비율과 쿠페형 후면 실루엣을 통해 기존 차급과 다른 인상을 강조했다. 전면에는 '일루미네이티드 시그니처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이 적용됐고, 시동 온·오프 때 '웰컴 굿바이 라이팅 애니메이션'도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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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 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결실 '필랑트'./사진=김연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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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 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결실 '필랑트'./사진=김연지 기자 |
로렌스 반 덴 아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은 "대담한 전면부에서 시작해 표현력이 강조된 날렵한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이고 구조적인 숄더 라인이 공간감을 강조한다"며 "차체 디자인은 항공 공학에서 영감을 받은 고도로 구조적인 요소를 감싸고 있으며 경사진 루프라인 등 효율성에 중점을 둔 설계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내는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로 설계돼 넉넉한 거주성을 확보했다. 282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2열 무릎 공간 320mm, 헤드룸 886mm를 확보했고, 1.1㎡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가 탁월한 개방감을 제공한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와 전 트림 나파 인조가죽 적용을 통해 플래그십에 걸맞은 감성 품질을 구현했다.
◆ 하이브리드 E-Tech 적용…지능형 커넥티비티·첨단 안전 기술 집약
필랑트에는 업그레이드된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E-Tech 시스템이 적용됐다. 1.5ℓ 터보 직분사 엔진과 100kW 구동 모터, 60kW 시동 모터 조합으로 시스템 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며, 공인 복합연비는 15.1km/ℓ다. 1.64kWh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구간 주행 시 최대 75%를 전기 모드로 소화할 수 있다.
최성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은 "필랑트는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검증된 기본기를 계승하면서도 사용자 경험과 정숙성, 디지털 인터랙션을 한 단계 끌어올린 모델"이라며 "시스템 성능 출력을 250마력으로 올려 강력한 성능을 선사하는 한편, 모터와 엔진 간 전환 과정을 정교히 다듬어 정숙성과 매끄러운 주행 체감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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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 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결실 '필랑트'./사진=김연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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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 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결실 '필랑트'./사진=김연지 기자 |
주행 질감은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를 통해 도심과 고속 주행 환경에 맞춰 자동 조절된다. 전 트림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이 기본 적용되고, 아이코닉 이상 트림에는 이중접합 차음 유리도 적용돼 정숙성을 강화했다.
안전·편의 사양으로는 긴급 조향 보조(ESA), 후석 승객 감지 시스템, 레벨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 등이 전 트림 기본 적용된다. 5개 레이더와 전면 카메라 기반 시스템과 함께 차체 구조의 18%에는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 부품이 적용돼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르노 필랑트의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 테크노 4331만9000원, 아이코닉 4696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9000원이다. 1955대 한정으로 운영되는 런칭 에디션은 5218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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