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넘버원'서 '기생충' 사기 캐릭터 버리고 따스하고 정감 있는 현실 엄마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세계가 인정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기생충'의 뻔뻔한 사기 캐릭터의 엄마는 더 이상 기억에 담지 마라. 이제는 현실 속의 진짜 '우리 엄마'다.

설 극장가 관객들의 넘버원 선택이 될 영화 '넘버원'이 ‘은실’ 역을 맡은 장혜진의 정감어리고 따뜻한, 우리의 현실 속에 녹아 있는 현실 엄마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넘버원'은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최우식)’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

   
▲ 영화 '넘버원'에서의 장혜진.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공개된 ‘은실’의 캐릭터 스틸은 아들 ‘하민’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넘버원인 엄마 ‘은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는 ‘은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하민’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해줄 생각에 한껏 들떠 있는 모습은 아들을 향한 애정과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따뜻하게 전한다. 

이와는 또 다른 상반된 분위기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복잡한 표정으로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은실’의 모습은 어느 날부터 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 아들 ‘하민’에 대한 의문과 함께 서울로 떠난 아들과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에서 느끼는 서운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 이번 영화 '넘버원'에서 장혜진은 현실 속의 엄마를 연기한다.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이처럼, 상반된 두 스틸은 아들을 향한 ‘은실’이 지닌 감정의 온도 차를 선명하게 보여주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영화 '기생충', '세계의 주인'을 비롯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은중과 상연'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은 물론 연극 무대까지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장혜진은 영화 '넘버원'에서 아들을 향한 애증이 공존하는 엄마 ‘은실’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특히, 아들 '하민' 역을 맡은 최우식과는 '기생충' 이후 다시 한번 모자 관계로 재회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매 작품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온 장혜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친숙하고 정감 넘치는 현실 연기부터 복합적인 감정이 교차하는 섬세한 표현 연기까지 한층 깊어진 연기로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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