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평가 4.4%p 상승해 42.2%...검찰개혁 갈등·공천헌금 등 여파
민주 5.3%p 하락·국힘 3.5%p 상승...4개월 만에 오차범위 격차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3.1%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인 1월 2주 차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4.4%포인트 상승한 42.2%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10.9%포인트로 지난주 19.0%포인트에서 8.1%포인트 좁혀졌다.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방한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19./사진=연합뉴스


리얼미터는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간 이견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 평가가 40.0%로 지난 조사 대비 8.0%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변동했다. 이어 인천·경기는 4.5%포인트 하락한 54.6%를 기록했고 서울은 3.3%포인트 내린 49.5%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지지율이 33.5%로 전주 대비 10.2%포인트 하락했고 70대 이상은 5.2%포인트 내린 49.9%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긍정 평가가 81.4%로 3.3%포인트 하락했으며 보수층은 25.4%로 2.0%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지난 15~16일 이틀간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5%, 국민의힘이 37.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5.3%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14.3%포인트에서 이번 조사 5.5%포인트로 줄어들며 4개월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개혁신당은 3.3%, 조국혁신당은 2.5%, 진보당은 1.7%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무당층은 11.5%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확대된 데다 중수청·공소청법을 둘러싼 당내 강경파의 비판으로 당정 갈등이 겹치며 하락 폭이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을 계기로 대구·경북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지율 반등을 이끈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에서 23.5%를 기록해 15.0%포인트 하락했고 광주·전라도에서는 12.1%포인트 떨어진 61.0%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지지율이 60.6%로 집계돼 지난주 대비 15.3%포인트 상승했으며 20대 지지율도 12.7%포인트 오른 48.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5%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