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간판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아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이번 시즌 토트넘을 괴롭히는 부상 악령이 '손흥민 절친'도 덮쳤다.

토트넘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 데이비스가 오늘 왼쪽 발목 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는다. 웨일스 대표팀  수비수인 그는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 도중 빌목 부상을 당했다. 수술 이후 구단 메디컬 스태프와 재활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18일 새벽 열린 웨스트햄과 홈 경기(토트넘 1-2 패배)에서 전반 15분 태클을 시도하다 발목을 다쳤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가 큰 부상에 대한 우려를 샀는데, 발목이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다.

   
▲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뛸 때 절친이었던 벤 데이비스가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의 부상 악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며 새로 영입한 모하메드 쿠두스도 다쳤다. 시즌 가장 많은 골(리그 7골)을 넣고 있던 히샬리송도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는데, 수비의 핵인 데이비스까지 큰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할 때 줄곧 함께했던 절친이다.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소화하며 다양한 수비 전술의 중심을 이루며 토트넘 수비진을 이끌어왔다.

손흥민과는 특히 각별해 데이비스는 손흥민에게 자신의 아들의 대부를 부탁하기도 했다. 데이비스의 부상 소식에 누구보다 가슴 아파할 손흥민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 데이비스는 주전에서 밀려나 있는 상태다. 올 시즌 공식전 5경기 출전에 그쳐 이적설도 나오고 있었다. 모처럼 출전한 경기에서 발목 골절로 쓰러져 힘든 재활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데이비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웨일스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이기도 하다. 만약 웨일스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본선으로 향할 경우 커리어 마지막이 될 월드컵 출전에 상당한 의욕을 보여왔다.  웨일스가 본선 진출을 하더라도 데이비스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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