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선박 40척에 하이나스 컨트롤 공급
HMM·HD한국조선해양과 기술협력 협약 체결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정기선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자율운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15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원혁 HMM 대표,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강재호·임도형 아비커스 대표가 참석했다. 

   
▲ 15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아비커스와 HMM이 자율운항 설루션 '하이나스 컨트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최원혁 HMM 대표, 강재호 아비커스 대표, 이정엽 HMM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이번 계약을 통해 아비커스는 HMM이 운용 중인 40척의 선박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공급하게 됐다.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아비커스는 지금까지 총 350여 척, 개조 선박 기준 100척 이상의 대형 선박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공급·적용하게 됐다.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은 인지와 판단을 넘어 제어 기능까지 수행하는 자율운항 시스템이다. 자율 항해 보조 기능에 머무르고 있는 경쟁사의 설루션과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자율운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선원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최적의 항로를 설정해 항해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고, 최적의 속도 유지를 통해 연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노동력 감소에 따른 선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날 아비커스, HMM, HD한국조선해양 3사는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솔루션의 고도화 및 공급, HMM은 자율운항 솔루션의 도입 및 운용,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의 기술적 관점에서 플랫폼 지원 및 기술 연계 협력을 맡는다. 

3사는 협력을 통해 자율운항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조선·해운 시장에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자율운항 기술은 향후 조선업과 해운업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핵심 기술”이라며 “3사의 역량을 모아 차세대 자율운항 선박 기술을 선도하고 표준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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