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문재인 대표 사퇴 논란과 칩거에 들어간 안철수 전 대표의 갈등으로 사실상 와해위기를 맞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막말파문이라는 악재까지 만났다. ‘당대포’를 자처하며 독설을 쏟아내던 정청래 의원에 이어 이번에는 이용득 의원이다.

11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노동개혁과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대한 비판의 장이었다. 문재인 대표는 “(박 대통령)저출산대책으로 노동개혁을 꼽았다”며 “대통령이 진정 저출산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보육국가완전책임제부터 실행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추미애 의원도 “비정규직 평균 임금이 135만원이다. 2년도 힘든데 4년을 연장시킨단다. 135만원으로 어떻게 애를 낳나. 대한민국을 비정규직 공화국으로 만들려는 노동악법”이라고 비난했다.

   
▲ 11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용득 의원은 박 대통령을 겨냥해 “출산이나 제대로 알고 하는 말이냐”라며 “결혼을 안해 보고 출산을 안해 보고 애도 안 키워보고 이력서를 안 써보고 가정을 안 꾸린 사람이라도 제대로 교육받고 양육된 사람이라면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며 막말을 쏟아냈다. /사진=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이어 이용득 의원은 박 대통령을 겨냥해 “출산이나 제대로 알고 하는 말이냐”라며 “결혼을 안해 보고 출산을 안해 보고 애도 안 키워보고 이력서를 안 써보고 가정을 안 꾸린 사람이라도 제대로 교육받고 양육된 사람이라면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며 막말을 쏟아냈다. 이용득 의원은 이어 “출산시키기 위해 노동개혁을 한다고 한다. 동물이 웃을 얘기다”라고 비웃었다.

이용득 의원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서도 “한 위원장에게 적용되는 법이 집시법·도로교통법 위반 정도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흉악한 강도·살인보다 더한 무려 7000명이나 되는 경찰병력을 동원해서 낚아챘다”며 “이 일에 대통령까지 나서는 것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멀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