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강이나 호수 등 물과 가까운 이른바 '수(水)세권' 단지의 인기가 나날이 오르고 있다. 최근 일상 속 여가활동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수변산책로, 수변공원 등 자연환경이 건강과 휴식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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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 조감도./사진=대우건설 |
지난해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공원 이용 현황과 시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주거지 선택 시 고려사항에서 '공원·산책로 등 주변 자연환경'의 응답 비율은 전체 78%로 나타났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재택근무 등 근로여건의 변화로 자연환경이 주거지 선택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자연환경이 제공하는 삶의 질 향상은 실질적인 주거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6곳이 인근에 수변산책로나 수변공원을 갖춘 수세권 단지였다. 지난해 7월 분양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오티에르 포레'는 1순위 청약 당시 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7525명이 몰리면서 평균 68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한강과 서울숲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유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1순위 청약 당시 4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721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100.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또한 단지 바로 옆 탄천산책로를 따라 수변공원들이 즐비하다.
수세권 트렌드에 반응하듯 기존 단지의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광교더리브(2013년 11월 입주)'는 광교호수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한 단지로,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84㎡가 13억7500만 원에 신고가를 갱신했다. 왕숙천과 인창중앙공원이 도보 거리인 경기 구리시 인창동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2021년 9월 입주)' 동일면적도 같은 달 12억9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도심 속 하천은 현대인들의 삶에서 단순한 힐링 요소를 넘어 건강과 생활환경을 좌우하는 중요한 주거 요건이 됐다"며 "상급지일수록 수변 입지에 들어서기 어려운 만큼 수세권 단지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강이나 호수 등이 인접한 수세권 신규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읍 일원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0~134㎡ 총 710가구로 공급된다. 학촌천 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쾌적한 마당, 쉼터의 자연친화적 조경 공간을 더해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양지근린공원, 태봉산, 노적산 등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도 누릴 수 있다.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다음 달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4개 단지,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아파트 24개 동, 주상복합 2개 동), 총 302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29~110㎡ 15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왕숙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한강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쾌적한 주거 여건은 물론, 여가와 휴식을 아우르는 한강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 부성5구역, 부성6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84~197㎡ 총 1948가구 규모다. 성성호수공원과 가장 가까운 호세권 입지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호수 조망을 자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원에 '더샵 분당센트로'를 분양 중이다. 무지개마을4단지 아파트를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7개 동, 총 64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60~84㎡ 8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바로 옆에 탄천이 있어 산책로, 수변공원 등을 즐기기 좋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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