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측에 판다를 대여해 줄 것을 제안한 가운데, 정부가 향후 도입 가능성에 대비해 동물원 수용 여건 선제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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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치동물원 판다사 조성 후보 부지./사진=기후부 |
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22일 광주광역시 북구 소재 우치동물원을 찾아 시설과 인력 등 수용 여건을 살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중국 측에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 거점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 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중국 고유종인 자이언트판다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부속서 1급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원칙적으로 국제 거래가 금지되는 종이다.
김 장관은 이날 우치동물원 측으로부터 시설 및 인력 운영 현황과 야생동물 사육 및 진료경험, 판다 보호시설 조성계획 등을 보고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또 우치동물원 내 동물병원을 비롯해 현재 반달가슴곰 4마리가 있는 곰 사육사와 동물원 측에서 판다 보호시설 조성 후보 부지로 검토하고 있는 4300㎡ 규모의 유휴부지 현장도 확인했다.
우치동물원은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명시한 거점동물원의 시설 및 인력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해 6월 30일자로 호남권 동물원 역량 강화와 생물다양성 보전 등을 위한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 수의 인력은 4명, 사육 인력은 13명이며, 반달가슴곰 4마리를 포함해 89종 667마리의 동물이 지내고 있다.
한편 중국 측은 2016년 우리나라에 판다 아이바오, 러바오를 보낸 바 있다. 이후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2020년 푸바오가, 2023년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났다. 푸바오는 만 4세가 된 2024년 중국으로 다시 돌아감에 따라 현재 국내 판다는 총 4마리가 있다.
기후부는 판다 도입을 위한 우치동물원 수용 여건 등 양국 외교적 협의에 필요한 기술적인 검토를 적극 지원하고, 중국 야생동물 관리당국인 국가임업초원국과도 실무적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김성환 장관은 "판다는 2016년 국내에 첫 도입된 이후 한중 우호와 협력의 상징으로 양국 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기후부는 판다 추가 도입에 대비해 소중한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신중하고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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