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사업지서 6526가구 분양…전년比 3배 이상↑
전국 주요 거점 중심으로 공급 포트폴리오 재정비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호반그룹이 올해 공급 물량을 대폭 늘리며 본격적인 주택사업 강화 시동을 건다. 지난해 분양 시장에서 연이은 완판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도 공급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 호반그룹 사옥./사진=호반그룹

27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올해 전국에서 약 65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해 분양 물량이 1800여 가구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4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올해 분양 물량은 전국 10개 사업지, 총 6526가구다. 분기별로는 1분기 경북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1004가구)를 시작으로 경기 '시흥거모 B1'(353가구), 서울 '양재동 청년주택'(224가구) 등이 공급된다.

2분기에는 경기 김포시 '김포풍무역세권 C5'(1135가구)와 광주 '첨단 A7·A8'(356가구·449가구)이 분양에 나선다. 이어 3분기에는 부산 '초량3구역'(432가구), 경기 '김포풍무역세권 B4'(650가구), '평택고덕 P3 A13BL'(973가구), 4분기에는 경기 '군포10구역'(950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올해 마수걸이 분양 단지는 경북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다. 최고 35층, 총 1004가구 규모로, 민간공원조성특례 방식으로 개발된다. 호반그룹은 이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역에서 공급을 추진하되, 분양 시점은 시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율할 방침이다. 금리 수준과 분양 시장 분위기 등 대외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무리한 공급보다는 선별적이고 전략적인 분양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호반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 견조한 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앞선 2024년 8월 제주 '위파크 제주 1·2단지' 이후 약 1년여간 신규 분양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10월 인천 서구 '검단 호반써밋 3차'를 통해 분양을 재개했다. 12월에는 '김포 풍무 호반써밋'을 연이어 선보였다.

이들 단지는 모두 전 세대 계약이 완료되면서 침체된 분양 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2024년 4월 분양한 인천 서구 '연희공원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이후 약 1년 반 만에 이룬 완판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입지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포 풍무 호반써밋'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인 분양가와 10·15 부동산 대책에서 벗어난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이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4159건이 접수돼 최고 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해 김포에서 분양된 3개 단지의 1순위 청약 접수 건수 총합(2114건)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역시 역세권 입지와 분양가 상한제 적용, 후분양 방식에 따른 시세 차익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청약과 계약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일반공급 264가구 모집에 최고 143.8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기본에 충실한 시공과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에게 선택 받을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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