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지난 5일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이자 상징이었던 故 안성기 배우. 2026년이 시작되지마자 접하게 된 비보에 한국 영화계는 줄곧 추모와 추억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故 안성기 배우가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이 되는 날 그를 기리고 추억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27일 독립예술영화관 픽처하우스는 오는 2월 5일(목)부터 3월 5일(목)까지 한 달 간 특별 기획전 '21세기 안성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기획전은, 1980~90년대를 관통하는 충무로 최고 스타로서의 정점을 통과하며 2000년을 기점으로 조연 뿐 아니라 많은 독립영화들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았던 배우 안성기의 21세기 출연작들을 되짚어보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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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예술영화관 픽처하우스가 오는 2월 5일부터 3월 5일까지 특별 기획전 '21세기 안성기'를 개최한다. /사진=픽처하우스 제공 |
픽처하우스는 "단순한 추모나 회고에 머무르기보다 항상 동시대의 관객들과 호흡했던 배우 안성기, 언젠가부터인가 깊게 패인 주름과 인자한 미소의 아버지로 우리에게 다가온 배우 안성기의 모습을 세대를 초월하여 오랫동안 관객들의 기억 속에 박제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별 기획전 주요 상영작으로는 휴스턴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고훈 감독의 '종이꽃'을 비롯해, 이정국 감독의 '아들의 이름으로',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 임권택 감독의 '화장', 그리고 신연국 감독의 '카시오페아'가 편성됐다.
이번 특별 기획전에서는 영화 상영과 더불어 극장 로비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전시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대표적인 사진작가 구본창의 카메라에 담긴 배우 안성기의 모습이 전시된다. 이번 장례식 영정사진으로 쓰인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 스틸과 구본창 작가와 마지막으로 작업한 '종이꽃'의 비공개 포스터 사진 등을 비롯, 이번 상영작들의 스틸과 현장 이미지, 관련 영상 자료 등이 전시될 예정으로, 관객들이 영화 관람 전후로 소중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픽처하우스 측은 덧붙였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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