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나스닥시장을 대표하는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의 주가가 실적발표 이후 극명하게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캐시카우인 클라우드 매출 부진과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으로 폭락한 반면 놀라운 실적을 내놓은 메타는 폭등했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시총 3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후 2시35분 현재 12% 가까이 급락한 423.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6년만의 최대폭 하락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회계연도 2분기(작년 12월 말 종료)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어 전반적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모두 충족할 정도로 양호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하던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39% 증가했는데 이는 1분기의 성장률 40%보다 둔화됐다. 또 3분기 영업이익률에 대한 가이던스도 기대에 못 미쳤다. 이는 주가에 직격탄이 되면서 전날 시간외 폭락세가 이날 정규장으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실적 개선이 한계에 봉착했으며,  현재의 주가 밸류에이션 유지가 어렵다는 공포에 주식을 내던졌다. 

반면 과도한 AI 투자로 인해 투자자들이 의심스런 눈으로 바라보던 메타는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메타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598억93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8.88달러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 584억 달러, 주당 순이익 8.16달러)를  크게 초과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순이익은 247억4500만달러로 9% 각각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도 535억~565억 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514억 달러를 웃돌았다.

메타는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AI 투자를 중심으로 한 자본지출을 1,150억~1,35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의 722억 달러 대비 대폭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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