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신사업·글로벌·DX’ 제시하며 근본적 DNA 개선 주도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코웨이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예고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넷마블 계열사 편입 이후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이 주도해 온 '체질 개선'과 '신사업(비렉스)' 전략이 수치로 증명되었다는 평가다. 코웨이는 이 기세를 몰아 2027년 '매출 5조 클럽' 가입을 정조준하고 있다.

   
▲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사진=넷마블 제공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연초 제시했던 경영 목표(매출 4조5860억 원, 영업이익 8450억 원)를 초과 달성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3조6882억 원, 영업이익은 69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13.9% 성장했다. 이미 연간 목표치의 80% 이상을 달성한 상태로, 통상적인 4분기 실적을 고려하면 가이던스를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방준혁 의장의 '승부수'가 있었다. 2019년 인수 직후 이사회 의장을 맡은 그는 렌털 산업의 본질에 IT와 게임 회사의 DNA를 접목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방 의장은 서장원 대표와 합을 맞춰 △혁신 신상품 △신사업 발굴 △글로벌 확대 △디지털 전환(DX)이라는 '4대 핵심 가치'를 내걸고 경영 전반의 체질을 바꿨다.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닌, 근본적인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의 안착이다. 방 의장은 정수기·청정기 위주였던 전통적 사업 구조를 과감히 탈피해 스마트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로 전선을 넓혔다. 비렉스는 론칭 3년 만에 판매량이 80% 급증하며 코웨이의 확실한 캐시카우(Cash Cow)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보폭도 넓어졌다. 넷마블 인수 전인 10년 전, 8%에 불과했던 해외 법인 매출 비중은 2024년 말 기준 35%까지 확대됐다. 해외 매출 규모 역시 인수 전 대비 2.4배 증가한 1조5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내수 기업의 한계를 넘어섰다.

현장 서비스에는 '디지털 혁신'을 입혔다. 코웨이는 지난해 '서비스 매니저 도착 알림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이 기사의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위치 기반으로 가까운 전문 판매인을 연결해 주는 '실시간 코디매칭 서비스' 등 모바일 중심의 쇼핑 환경을 구축하며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코웨이는 올해 비렉스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를 통해 2027년까지 연결 매출 5조 원을 돌파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방준혁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경영 키워드로 '리버스(RE-BIRTH)'를 꼽으며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내적 체질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혁신 상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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