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324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근로자 100명 중 소득 상위 50번째 근로자의 연봉(중위소득)은 2465만원으로 평균치보다 낮았다.
전경련은 최근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1404만명에 대한 원시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한 '2014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임금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주, 자영업자 등을 제외한 임금근로자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근로자 연봉은 6408만원 이상이었고 상위 20%는 4586만∼6408만원, 상위 30%는 3600만∼4586만원이었다.
소득분위별 평균연봉은 10분위(상위 10% 이상) 9287만원, 9분위(10∼20%) 5390만원, 8분위(20∼30%) 4030만원, 7분위(30∼40%) 3256만원, 6분위(40∼50%) 2708만원, 5분위(50∼60%) 2284만원, 4분위(60∼70%) 1920만원, 3분위(70∼80%) 1594만원, 2분위(80∼90%)는 1216만원, 1분위(90∼100%) 584만원이었다.
상위 10% 이상의 총연봉은 임금근로자 전체 연봉의 28.7%를 차지했다.
연봉금액별 근로자수 분포를 보면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35만1천381명(2.5%), '1억원 미만∼8000만원'은 42만5107명(3.0%), '8000만원 미만∼6000만원'은 88만6140명(6.3%), '6만원 미만∼4000만원'은 191만1739명(13.6%)으로 나타났다.
또 '4000만원 미만∼2000만원'은 523만6490명(37.3%), '2000만원 미만'은 524만3576명(37.3%)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동일한 원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결과를 보면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6278만원, 중소기업 정규직은 3323만원인데, 이는 각각 임금근로자 중 소득 상위 10.5%, 35.7%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