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후안 소토(27·뉴욕 메츠)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메츠의 강타자 소토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다시 한번 WBC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소토는 도미니카공화국 야구연맹이 발표한 WBC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소토가 WBC에 출전하는 것은 2023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 후안 소토가 도미니카공화국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사진=월드베이스볼클래식 공식 홈페이지


소토는 2024년 12월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1조1108억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했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3년 12월 다저스로 이적할 때 기록한 10년 7억 달러(약 1조164억원)를 넘어선 MLB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었다.

소토가 WBC 출전을 결정함으로써 이번 2026년 대회는 MLB 최고 몸값 1, 2위 선수가 모두 뛰는 최고 스타들의 경연장이 된다. 2023 WBC에서 일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도 일본 대표팀 합류를 일찌감치 선언했다. 다만, 오타니는 2023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받은 여파로 이번 대회에는 '투타 겸업'을 하지 않고 타격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소토는 2023년 WBC에서 타율 0.400(15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 OPS 1.500으로 좋은 활약을 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많은 경기에 뛰지는 못했다. 지난해 소토는 메츠 이적 첫 시즌 타율 0.263 43홈런 105타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1로 최고 몸값에 걸맞은 성적을 냈다.

소토까지 합류함으로써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은 막강 타선을 형성하게 됐다. 소토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포진할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은 거의 MLB 올스타급을 자랑한다.

타선뿐 아니라 투수진도 쟁쟁하다. 도미니카공화국 야구연맹은 애슬레틱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불펜 데니스 산타나가 추가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오는 3월 열리는 WBC 1라운드에서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와 D조에 속했다. 대표팀 참가 선수 면면을 볼 때 이번 대회는 1라운드 통과가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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