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대만 유명 배우이자 가수 구준엽의 배우자인 고 서희원(쉬시위안) 사망 1주기를 맞아 고인의 묘지에서 추모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3일 대만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전날 서희원 가족, 지인들과 함께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 묘지에서 고인을 기리는 조각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 구준엽(왼쪽)이 고(故) 쉬시위안을 위해 쓴 자필 편지. /사진=구준엽 SNS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가슴에 포갠 모습의 동상은 구준엽이 디자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막식에는 구준엽의 동료 강원래가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다. 또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과 방송인 홍록기도 함께했다. 

서희원과 함께 드라마 '유성화원'에 출연했던 대만 배우 주유민과 언승욱도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구준엽은 27년 전 쉬시위안에게 선물 받은 코트를 입고 제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전날 자신의 SNS에 서희원에게 쓴 자필 편지도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서 구준엽은 "아침에 텅빈 방 침대 한 구석에 멍하니 앉아 있을 때면 아직도 현실인지 꿈인지, 꿈이길 바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파온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무거운 몸을 일으켜 무얼 만들어야 네가 좋아할까 하면서 음식을 싸 들고 진바오산으로 운전해 갈 때면 그리움에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같이 있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 싶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서희원 사망 후 거의 매일 진바오산 묘지를 찾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0년대 후반 교제하다 헤어졌고, 20여년 만에 다시 만나 2022년 결혼했다. 

하지만 서희원은 지난 해 2월 3일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인해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서희원은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한 대만 대표 스타다. 그는 2001년 드라마 '유성화원'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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