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봉 '왕과 사는 남자' 예매율 1위 고수하며 예매량 13만 표 넘겨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어느덧 한국 영화 흥행 수표가 된 유해진을 내세운 장항준 감독.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 대박을 기록하고 있는 유해진에 비해 장항준 감독은 '대박'에 목말라 있는데, 그가 그 유해진과 함께 '대박'의 손맛을 보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장항준 감독의 낚시줄을 팽팽히 당기고 있는 것이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일 개봉하는 '왕과 사는 남자' 예매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29.6%로 13만 6000여 명이 관람을 약속하고 나섰다. 설 연휴 한국 영화 경쟁작으로 꼽히는 '휴민트'와 '넘버원'을 앞서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줄곧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중. /사진=(주)쇼박스 제공

장항준 감독이 유해진을 앞세워 2026년 설 승자를 노리는 '왕과 사는 남자'는 계유정란으로 왕위를 삼촌에게 빼앗긴 단종이 강원도 영월의 청렴포에 유배온 이후 그 마을 촌장과 마을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유해진이 마을의 촌장 엄홍도 역을 맡았고, 박지훈이 왕위에서 쫓겨난 '전직 국왕' 단종 역을 맡았다.

사실 장항준 감독은 최근 수년 동안 이렇다 할 흥행작을 만들지 못했다. 지난 2017년 연출한 '기억의 밤'이 138만 명의 관객을 모은 것이 그나마 세자릿 수 기록이었고, 가장 최근인 2023년 '리바운드'은 70만 명에서 간판을 내려야 했다.

본격적인 상업 영화에서 이렇다 할 흥행의 손맛을 보지 못했던 장항준 감독이기에 유해진과 손잡은 이번 영화는 특별하다.

그도 그럴 것이 유해진은 최근 한국 영화에서 내로라하는 흥행 배우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해진은 지난 10여 년 간 주연을 맡았던 영화 중 1000만 영화가 지난 2015년 '베테랑'과 2024년 '파묘' 등 두 작품에 이른다. 이른바 쌍천만 배우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 지난 달 21일 열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기자간담회. 사진 제일 왼쪽이 장항준 감독./사진=연합뉴스


그외에도 2025년 '야당' 337만, 2023년 '달짝지근해: 7510' 138만, 2023년 '올빼미' 335민,  2022년 '공조2 : 인터내셔널' 698만, 2019년 '봉오동 전투' 478만, '말모이' 286만, 2018년 '완벽한 타인' 529만, 2017년 '1987' 723만, '공조' 781만, 2016년 '럭키' 697만 등 매년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중 흥행에 성공하지 않은 영화가 없을 정도다.

그런데 이번 '왕과 사는 남자'도 예매 단계에서부터 흥행 신호가 확실히 잡히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한 주 뒤 개봉하는 '휴민트'와 함께 올 상반기 가장 흥행 성적이 기대되는 영화로 꼽고 있기 때문에 '왕과 사는 남자'는 장항준 감독에게 흥행 갈증을 채워줄 절호의 기회로 기대를 모으는 것.

유해진의 흥행 신화가 계속 이어지고, 장항준 감독에게도 모처럼 흥행 대박을 선사할 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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