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넘버원' 이색 홍보 화제...고향의 맛 제대로 전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화 홍보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영화 홍보의 가장 큰 비중 중 하나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수 많은 수다를 선보이며 '찔끔' 영화 홍보성 이야기를 좀 꺼내 놓는 것. 그런데 최우식과 장혜진, 그리고 공승연은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예능이 아닌 시골 어르신들의 최애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설 연휴 개봉을 준비하며 '온가족 힐링 무비'로 평가되고 있는 '넘버원'의 주역인 최우식, 장혜진, 공승연이 4일 저녁 KBS 간판 프로그램 '6시 내고향'에 출연한다.

'6시 내고향'은 지난 1991년 처음 방송된 이후 4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국 각 지방의 다양한 소식들을 전해주는 생활정보 프로그램. 젊은 인구가 절대 부족하고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지방 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에서는 단연 '시청율 1위'로 많은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 영화 '넘버원'의 최우식 장혜진 공승연이 4일 KBS 1TV '6시 내고향'에 출연한다. /사진=(주)바이포엠스튜디어 제공


'넘버원'의 ‘넘버원즈’가 오랜 시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6시 내고향'에 출격해, 영화의 핵심 정서인 ‘엄마의 음식’을 프로그램의 결에 맞춰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낼 예정. ‘엄마 밥상’이라는 영화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만큼, 최우식과 장혜진, 그리고 공승연이 어떤 방식으로 ‘고향의 맛’을 전할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한다.

영화사측은 "남양주에서 ‘엄마의 취향을 저격’하는 것을 목표로 특별한 시간을 보낸 이들은 추위마저 잊게하는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특성에 맞게 정말로 ‘고향’에서 전하는 것만 같은 다채로운 이야기로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영화계에서는 다소 의아해 하는 부분도 있다. '6시 내고향'이 특히 지방 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에서는 가장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 구매력을 감안했을 때 홍보 효과가 유의미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버원' 측은 "영화의 핵심 키워드에 가장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며 "이 영화가 얼마나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는 지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최우식)’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영화 '넘버원'은 설 연휴를 앞둔 11일(수) 개봉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