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수요예측…6천만주 공모주 발행, 공모예정가 8300~9500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을 앞두고 상장 후 비전을 발표했다. 사실상 마지막 IPO 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케뱅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사장님대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법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차세대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아울러 AI 기반 은행으로의 전환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케뱅은 5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을 앞두고 상장 후 비전을 발표했다. 사실상 마지막 IPO 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케뱅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사장님대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법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차세대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아울러 AI 기반 은행으로의 전환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최우형 행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류준현 기자


최우형 케뱅 행장은 IPO 설명회 자리에서 지난 10년간의 여정을 통해 양호한 수익성·건전성을 시현했다며 IPO 성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 행장은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어왔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개인사업자, 중소기업 등 SME 시장 진출과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 자산 분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며 대한민국 금융 혁신의 선두주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상장으로 유입될 자본을 활용해 여·수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인사업자·중소기업 등 SME 시장 진출 △테크 리더십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디지털자산을 비롯한 신사업 투자 등 미래 성장에 집중 투자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구체적으로 케뱅은 중소기업금융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기업대출 비중을 확대해 가계대출 중심의 현 대출 포트폴리오와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가계와 기업 비중을 5대 5로 맞춘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대출심사모형(CSS)을 고도화하고, 중소기업금융 전용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출시한 비대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적극 활용해 건전성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구상이다.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도 강화한다. 주식·채권은 물론 가상자산, 금 등 대체투자까지 아우르는 상품군을 구축하고, 무신사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기업과의 제휴도 확대한다.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케뱅은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 국경 간 자금 이동을 지원하는 디지털 금융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에 상장 후 확보된 자금을 토대로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기술 내재화에 집중해, 국내외 제도에 부합하는 차세대 디지털 금융 표준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최 행장은 상장을 통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앱 편의성 개선, 정보 보호 시스템 고도화 등 테크 리더십 강화에 투자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뱅의 공모규모는 총 6000만주이며, 희망공모가는 8300~9500원이다. 이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38~1.56배로, 이전 공모 시점보다 약 20% 낮춘 값이다.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액은 5700억원이다. 상장 완료 시 7250억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BIS비율 산정 때 추가로 자본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에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케뱅은 오는 10일까지 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2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오는 20일과 23일 진행되며,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상장일은 다음달 5일이다.

최 행장은 "시장의 눈높이를 반영해 이전 대비 공모가를 낮추고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을 조정하는 등 주주친화적 공모구조를 마련했다"며 "확보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역량을 강화해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혁신 금융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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