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실적이었던 2015년 실적 상회…영업이익률 16.7%
R&D 비중 14.8%…비만치료제 임상 개발 속도감 있게 추진
[미디어펜=박재훈 기자]한미약품이 지난해 매출 1조5475억 원, 영업이익 1조5475억 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 한미약품이 지난해 매출 1조5475억원, 영업이익 1조5475억원을 올리면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한미그룹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지난해 실적은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냈던 2015년 당시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신기록이다. 한미약품이 매출 외형 확대를 넘어 견고한 펀더멘털을 토대로 업계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 및 R&D(연구개발) 투자가 선순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국내 사업과 해외 수출, 신제품 출시, R&D 혁신 가속화 등 각 사업 부문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한층 공고히 구축했다”며 “작년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역시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기회를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2%와 33.9%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를 보였으며, R&D에는 매출 비중의 14.8%에 해당하는 2290억 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로수젯 등 주요 품목의 견조한 성장과 파트너사 MSD향 임상 시료 공급 및 기술료 수익 확대, 북경한미 정상화 과정 등이 맞물리면서 작년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330억 원, 8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173.4% 증가했다.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UBIST 기준)도 달성하면서 원외처방 부문은 1조8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한 2279억 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으며,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지난해 14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4000억 원을 처음 돌파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중국 내 유통 재고 소진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이안핑, 이탄징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누적 매출 4024억 원과 영업이익 777억 원, 순이익 674억 원을 달성했다.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작년 매출 913억원을 달성했으며,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28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CDMO 사업의 신규 수주 유입과 기존 프로젝트 물량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한미약품은 올해 본격적인 성장에 속도를 낸다. 특히 혁신 제품의 동력 창출과 글로벌 신약개발 임상 진전이 맞물려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세계 최초 1/3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을 시작으로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플래그십 제품’을 매년 1건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R&D 부문에서는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는 항암과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다수의 글로벌 학회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특히 비만신약 프로젝트 ‘H.O.P’를 통해 창출한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프로젝트의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국민 비만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나아가 한미약품은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세계 첫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각각 2030년, 2031년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임상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박재현 대표는 “더 큰 도약에 나선 한미약품은 독자 기술로 확보한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보다 넓은 시장과 다양한 기회를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 주주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