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주요 제분·제당사의 가격 담합 혐의를 질타한 가운데, 관련 업체들이 잇단 가격 인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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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매대에 설탕 제품이 진열된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성준 기자 |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 일반 소비자용(B2C) 설탕·밀가루 전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인하율은 백설 하얀설탕, 갈색설탕 등 B2C 설탕 15개 제품 최대 6%(평균 5%)이며, 밀가루 전 제품은 최대 6%(평균 5.5%) 수준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초 업소용(B2B)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6%, 4% 인하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최근 국제 원당·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며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더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같은날 삼양사도 소비자용(B2C) 및 업소용(B2B)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6%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사조동아원 역시 중식 및 제과제빵용 밀가루, 가정용 소포장 제품 등 가격을 평균 5.9% 인하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하를 검찰의 설탕·밀가루 담합 수사 결과와 연결 짓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국민 생활필수품 담합 사건을 집중 수사해 제당·제분사 관련자 33명을 기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가 구성원 모두에게 피해를 주며 혼자 잘 살면 좋겠느냐”며 “독과점을 이용해 국민에게 고물가를 강요하는 행위는 국가의 공권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시정하기를 바란다”고 질타했다.
한편 검찰이 적발한 대한제분·사조동아원·삼양사 등 제분사 6곳의 담합 규모는 5조9913억 원,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 제당사들의 담합 규모는 3조27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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