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유럽의 거대 자동차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거액의 손실을 예고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스텔란티스는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23.69% 떨어진 7.28 달러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도 25% 추락했다.

이는 올해 대규모 손실을 예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는 사업재편 과정에서 220억 유로(약 260억 달러)의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의 안토니오 필로사 CEO는 성명에서 "이번 비용은 에너지 전환 속도를 과대평가해 실제 소비자들의 필요와 수요에서 멀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운영 실패의 영향도 반영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전기차 개발을 선도하겠지만, "수요에 맞춰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했다. 전기차 사업의 대폭 축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회사는 순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2026년 배당을 중단하고, 최대 50억 유로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 발행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미국에 13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10개 신제품을 출시하며 수익성이 낮은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또한 글로벌 제조 및 품질 관리 체계를 재편했다.

이런 조치로 2025년 하반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7.9%로 상승했고, 유럽에서는 전체 2위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이날 한국의 배터리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인 캐나다의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 지분 49%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미국과 유럽을 아우르는 다국적 자동차 제조사로, 2021년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와 PSA 그룹(푸조·시트로엥)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본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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