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과 LG전자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쳐, 추운 겨울날 가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12월 말까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은 삼성 임직원들이 송년행사를 대신해 진행하는 봉사활동이다.

   
▲ 삼성 임직원이 12월 9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고 있다./삼성

올해는 5만5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전 계열사 2000여 개 봉사팀은 그 동안 봉사활동을 펼쳐온 쪽방,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물품을 전달하고 소외 계층과 온정을 나눈다.

지난 9일에는 삼성의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전국의 6400여 개 쪽방을 방문해 쌀, 라면, 김 등이 담긴 총 3억 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를 전달했다.

같은 날 호텔신라 인천공항면세점 임직원들은 인천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인 디차힐 아동센터에 방문해 아동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12월이 생일인 아동들을 위해 생일파티를 열었다.

10일 삼성카드 풍선아트동호회 소속 임직원들은 서울 서대문노인복지관의 송년 행사를 위해 풍선으로 산타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복지관에 전달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임직원 2000여 명은 이날부터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목도리, 내의 등 방한용품과 식재료 등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70여 개 지역 복지시설에 직접 전달하는 ‘희망 택배’ 봉사활동을 벌인다.

LG전자와 LG트윈스가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LG전자와 LG트윈스는 지난 9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LG트윈스 박용택, 오지환 선수 등이 참가한 ‘사랑의 수호천사기금’을 열고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랑의 수호천사기금은 LG전자와 LG트윈스가 2006년부터 10년째 공동으로 진행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LG트윈스 박용택 선수와 오지환 선수가 시즌 중 친 안타 1개당 3만원씩 적립한 기부금에 LG전자가 그 금액만큼 추가 기부하는 방식이다.

올해에는 약 1800만원을 적립해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전달했다. 사랑의 수호천사기금은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로 전액 사용된다. 이날 LG전자 임직원 자원봉사자 10여 명이 참여해 LG전자 포켓포토로 휴대폰 촬영 사진을 현상해 선물하고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놀이 활동으로 환아들에게 즐거운 시간도 선사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FD담당 상무는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드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