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촌 현장에서 제기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농지에 화장실과 주차장 설치 등을 허용하는 농지법 개정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통과됐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대표 성과로 꼽으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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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9일 농식품부 기자단 정례브리핑을 갖고 정부 출범 250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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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9일 농식품부 기자단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251일째로, 설날을 앞두고 지난 250일 간의 성과를 정리해봤다”면서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국민이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실제 가시적인 성과도 많이 나와 뜻깊다”고 소회했다.
또 농산물 도매시장 경쟁 체계 도입을 위한 농안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해 유통구조 개선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게 된 것과 농어촌기본소득 첫 시범 추진, 먹거리 돌봄 5종 세트 등 현장 체감형 성과들을 내세웠다.
이 외에도 농식품부가 이날 제시한 성과로는 농촌 재생에너지 전환 시동, 빈집 등 자원 활용 농촌 활력 제고, 농촌 이동장터·왕진버스 시작, 농업·농촌 청년 창업 활성화, 천원의 아침밥, 산단근로자까지 확대, 중소기업 근로자 점심비용 지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다시 시작 등 20개 성과를 ‘변화의 씨앗’으로 내놨다.
특히 농식품부는 지난 한 해 K-푸드 수출 전략에 따라 글로벌화 확대로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내면서 식품만으로도 1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겼으며 전체적으로는 136억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는 160억 달러 수출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수출은 잠정 8억3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6% 늘어나면서 라면·과자·김치·포도 등 주요 품목과 중국·일본·아세안 지역 수출에 대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송 장관은 연초부터 UAE와 싱가폴에 다녀온 상황을 설명했다.
UAE의 경우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인 ‘걸푸드(Gulfood)’ 통합한국관에 현지 바이어·소비자들이 몰려 K-푸드 인기를 체감했으며, 그중에서도 스노우베리 품종의 딸기와 샤인머스켓 등 프리미엄 국산 농산물의 현지 관심도를 보면서 할랄 인증 시장 규모 등 시장별로 다양한 특징에 따라 공략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싱가폴 방문에서도 프리미엄 외식 문화와 한류 확신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높이 봤다. 지난해 11월 제주산 한우·한돈이 검역 타결돼 현지에서 안성재 셰프가 참석한 런칭 행사를 열고 한우와 전통주 페어링을 선보인 결과 아세안 시장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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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250일 농정성과 20선 인포그래픽./자료=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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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인 쌀값과 축산물 가격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쌀은 수확기 이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현재 20kg당 6만2000원으로 보합세인데 시장가격에 급등할 경우 정부 비축량을 풀어 안정화 시키겠다는 방침이며, 축산물의 경우는 가축전염병, 사육마릿수 감소,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가격 높지만 생산자단체와 함께 추진하는 할인행사로 인한 물가안정 효과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 관련 이슈로 떠오른 마사회 이전과 설탕세 도입에 대한 영향, 농협 제도개선 등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마사회 이전과 관련해서는 송 장관은 “마사회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밝혀왔다”면서 “비공식적으로는 마사회에 (이전 사안을)알려줬으며 이제부터는 적극적으로 소통해야할 단계로, 마사회와 경기도, 국토교통부, 농식품부 등 관련된 다양한 주체들이 의견을 모아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입지적으로는 더 좋은 자리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전지는 경기도 내에서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설탕세 도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나리오별로 분석해 봐야겠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가당류 한정해 도입한다면 물가 상승은 크지 않을 것 같고 농민들에게도 영향은 없을 것”이라 했고, 비위·방만경영으로 도마에 오른 농협에 대해 내부통제 강화 등 제도 개선을 담은 법률 개정안을 “2월 말까지 마련해 3월 초에는 발표할 것으로, 12개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조사와 함께 꼼꼼하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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