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CJ대한통운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5년 4분기 매출 3조1771억 원, 영업이익 1596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3.4%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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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CI./사진=CJ대한통운 제공 |
사업 부문별로 보면 O-NE(택배·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997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도입한 ‘매일오네’ 서비스가 정착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새벽·당일배송 물량 확대와 이커머스 풀필먼트와 배송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618억 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11.2% 감소했는데 이는 추석 특수기 실적 반영 시점 차이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
CL(Contract Logistics) 부문은 외형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은 86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고, 영업이익은 477억 원으로 4.2% 감소했다. CL 내 W&D(Warehousing & Distribution) 사업은 TES 기반 자동화·데이터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며 외형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개선했다.
반면 P&D(Port & Delivery)는 대형 고객사 수주 효과로 매출이 늘었지만 2024년 반영된 일회성 이익이 소거되며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글로벌 부문은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4분기 매출은 1조8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83억 원으로 37.3% 증가했다. 관세 및 운임 환경 악화로 포워딩 물량은 줄었지만 글로벌 CL 신규 수주 확대와 현지 운영 안정화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이는 단순 물동량 확대보다 운영 효율과 고객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총매출은 12조28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포워딩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CL 부문의 고성장과 하반기 ‘매일오네’ 효과가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다만 매일오네 도입에 따른 투자 비용과 3PL 신규 고객 초기 운영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508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CJ대한통운의 올해 실적 흐름이 투자 회수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매일오네를 중심으로 한 초격차 배송 모델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익성 개선 여지가 커졌고, TES 기술을 기반으로 한 CL 사업은 중장기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부문에서도 포워딩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CL 비중을 확대하면서 변동성 대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올해 혁신기술 투자와 사업모델 고도화를 통해 국내에서는 초격차 1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사업에서는 미래 성장 동력을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O-NE 부문은 ‘매일오네’를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CL 부문은 기술 중심의 3PL 사업 모델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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