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 중심 수익 포트폴 개선…은행 주춤, 증권 호조세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비이자이익을 중심으로 수익 포트폴리오 개선에 성공하면서 2%대의 당기순이익 성장을 시현했다.

11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조 5112억원으로 2024년 2조 4537억원 대비 약 2.3% 성장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과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소폭 감소했으나, 유가증권 운용손익, 인수자문·위탁중개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의 큰 폭 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비이자이익을 중심으로 수익 포트폴리오 개선에 성공하면서 2%대의 당기순이익 성장을 시현했다./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실제 이자이익은 NIM 하락 여파로 2024년보다 약 860억원 줄어든 8조 4112억원에 그쳤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와 유가증권·외환파생 손익 등의 성장으로 2024년 대비 약 26.4% 급증한 2조 2740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수익이 약 15.2% 성장한 2조 727억원, 유가증권·외환파생 수익이 약 25.7% 성장한 1조 55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약 5676억원 줄어든 6572억원을 기록했고, 판매관리비는 약 3572억원 증가한 5조 495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이 약 0.4% 성장한 1조 81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약 50.2% 급증한 1조 316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성장을 주도했다. 리테일·IB 등 전 사업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순이익 1조원 돌파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농협생명은 약 12.4% 줄어든 2155억원, 농협손해보험은 약 20.4% 줄어든 8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면서도 농협금융은 전략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 지표를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회수·정상화 중심의 연체 관리를 통해 2024년 말 대비 약 0.05%p 개선된 0.63%를 기록했다. 개선대손충당금적립율은 165.98%로 주요 금융지주(KB 148.30%, 신한 125.98%, 하나 109.81%, 우리 129.20%)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와 총자본수익률(ROE)은 각각 0.60% 9.26%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생산적·포용금융 체계의 본격 가동으로 국내 경제 역동성 제고에 기여함과 동시에, 그룹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협금융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 출범 등 그룹 차원의 일원화된 추진체계를 통해, 모험자본·미래전략산업 중심의 자본공급 확대와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금융모델을 지속 개발·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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