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어깨 통증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빠진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대표팀에 합류해 WBC에 출전할 가능성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2026 WBC에 나서는 각국의 '지명 투수 명단(Designated Pitcher Pool, 이하 DPP)'을 공개했다.
DPP는 일종의 '예비 투수' 명단이다. 대회 참가국이 1라운드를 통과해 8강이 겨루는 본선 라운드에 오를 경우 일부 투수를 교체할 수 있다. 투수 교체 필요시 DPP 명단에 올려둔 선수로만 교체가 가능하다. 예비 투수는 최대 6명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1라운드 통과 시 최대 4명, 준결승 진출 시 2명까지 투수를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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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깨 부상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문동주가 투수 예비 명단에 올라 WBC에 출전할 가능성이 생겼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
한국은 DDP 명단에 문동주를 비롯해 김택연(두산 베어스), 유영찬(LG 트윈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등 4명을 등록했다. 즉 한국이 8강에 오를 경우 문동주 포함 이들 4명의 투수가 교체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
한국대표팀이 30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을 때 문동주가 제외된 것이 가장 눈에도 띄고 아쉬움도 컸다. 문동주는 한국대표팀 선발투수진의 핵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엔트리 확정 직전 문동주가 소속팀 한화의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어깨 통증을 느꼈다. 이로 인해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문동주를 엔트리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문동주는 급히 귀국해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큰 부상은 아니며 조만간 회복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DDP 명단에 올라 '다음'을 기약하게 된 것이다.
문동주가 대표팀에 교체로 합류하려면 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해 8강에 오르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한국은 조별 예선 C조에 속해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미국에서 열리는 8강 결선 라운드로 향할 수 있다.
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하고, 문동주가 3월 13일부터 열리는 결선 라운드 이전에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다면 문동주가 대표팀에 합류해 마운드 전력에 보탬이 되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 물론 한국의 8강 진출 시 대표팀 투수진의 상황에 따라 문동주 외에도 김택연, 유영찬, 배찬승에게도 WBC 대표팀 합류 기회가 있을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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