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3, 4화 공개되면서 전주보다 높아진 극 몰입도 보여줘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지난 4일 1, 2화가 공개된 후 곧바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영역에서도 초미의 관심거리가 됐던 디즈니+의 '블러디 플라워'가 11일 3, 4화를 공개하면서 그 관심의 영역이 더욱 확장하는 분위기다.

선과 악의 불분명한 경계에 놓인 사람들이 각자 저마다의 이유와 명분으로 선과 악을 구분하려고 한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출발한 '블러디 플라워'는 희대의 연쇄살인범으로 분한 려운을 중심으로 그를 변호하는 변호사 성동일과, 그를 단죄하려는 검사 금새록의 심리 연기까지 빛을 발하며 숨막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3, 4화가 공개된 후 '블러디 플라워'는 설 연휴를 앞두고 '연휴에 몰아보기 좋은 드라마'로 급부상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 3, 4화가 공개되면서 더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블러디 플라워'. /사진=디즈니+ 제공


'블러디 플라워'는 모든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연쇄살인범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회차가 거듭될수록 ‘법과 정의’, ‘죄와 구원’의 경계를 더욱 날카롭게 파고들고 있다. 3, 4화에서는 치료제의 정체가 드러나며, 논쟁은 가설의 영역을 벗어나 현실의 선택과 결과로 이어지는 결정적 국면을 맞는다.

3화 '심판의 꽃'에서는 불치병 치료제의 정체가 ‘이우겸(려운)’의 피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재판의 흐름이 근본적으로 뒤흔들렸다. ‘박한준(성동일)’ 변호사는 법정 내 의료 시연을 통해 이우겸의 능력을 증명하려 노력하고, 이에 맞서 ‘차이연(금새록)’ 검사는 사형을 구형하며 두 인물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졌다. 증거와 논리로 맞서던 법정 장면으로 가득 찬 3화는 판결을 기다리는 과정이 아니라, 누구의 선택이 옳은가를 시청자에게 묻는 에피소드로 강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진 4화 '한 번의 기회'에서는 현실이 답을 요구하는 순간이 펼쳐졌다. 교도소 내에서 벌어진 소동 속에서 이우겸은 한 수감자를 자신의 피로 치료하게 되고, 결국 의료 시연이 실제로 진행된다. 그러나 박한준 변호사가 간절히 바랐던 자신의 딸은 그 시연의 대상이 되지 못한 채,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기적은 다른 방식으로 증명된다. 

이 전개는 이우겸의 능력을 명확히 드러내는 동시에 박한준에게는 더욱 잔혹한 딜레마를 안긴다. 특히 4화 말미에는 채움메디컬센터의 ‘채의장(권수현)’이 새로운 인물로 등장하며, 이우겸의 정체를 둘러싼 판이 또 한 번 확장될 것임을 예고했다.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은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하며, 서사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블러디 플라워'는 오는 18일(수) 2개, 25일(수) 2개의 에피소드를 순차 공개한다. 총 8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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