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본인이 요청하고 본인이 깨는 것은 무슨 짓인가”
박수현 “오찬 일방 취소...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 아냐”
청와대 오찬 취소한 장동혁 “등 뒤에 칼 숨기고 악수 청해”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초청한 여야 대표 간 청와대 오찬에 불참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예정됐던 청와대 오찬이 무산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무례함으로 청와대 오찬이 무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본인이 요청하고 본인이 깨는 것은 뭐하는 짓인가”라며 “국민의힘 정말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제6기 청년미래연석회의 발대식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2.12./사진=연합뉴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국민께 희망을 드릴 기회가 무산된 데 유감을 표한다”며 “장 대표가 먼저 요청하고 이 대통령이 수용했는데 시간이 임박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 민생과 국익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다시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설을 앞두고 이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가 함께하는 오찬 회동이 급박하게 추진됐다. 그러나 장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 손으로는 등 뒤에 칼을 숨기고 한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 것을 응할 수 없다”며 일정을 취소하면서 회동은 무산됐다.

한편 정 대표는 오찬이 무산되자 준비해 둔 모두발언 전문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 취임 8개월 만에 대한민국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하고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웠다”며 “수출 7000억 달러 달성, 코스피 5000 돌파 등 경제 성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은 대한민국 대전환, 대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행정통합특별법·부동산감독원 설치법·3차 상법 개정 입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개혁·대법관 증원·헌법소원제·법왜곡죄 등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대미투자특별법도 여야 합의대로 3월 9일 이전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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